▲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UAE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의 윤시열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고 결선리그에 안착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1-20으로 꺾었다.

 앞서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차례로 물리친 한국은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던 UAE까지 제압하며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올랐다.

 한국은 윤시열(다이도스틸)과 이은호(충남체육회)가 나란히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장동현(SK호크스)과 황도엽(상무)이 각각 3골로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UAE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윤시열과 조태훈(두산)이 번갈아 가며 상대 골망을 흔들어 5-4로 앞서갔다. 8-8로 팽팽히 맞서다 종료 45초를 남기고 실점하면서 1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단숨에 12-9로 달아났다.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선방과 이은호, 장동현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하지만 4분 만에 3점을 빼앗기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2분까지 총 3번의 역전을 거듭한 한국은 황도엽과 이은호가 연속 골을 넣어 20-18로 달아났다.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B조 2위 오만과 A조 1위(일본 또는 이란), D조 2위(카타르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결선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5회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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