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자, 보이 소프라노의 대명사인 ‘빈 소년 합창단’이 24일 ‘2018 신년음악회’로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올해로 창단 520주년을 맞는 빈 소년 합창단은 교회음악을 기본으로 왈츠, 가곡, 민요 그리고 팝에 이르기까지 고전부터 대중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대중들에게 소개해오고 있다. 깊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주님께 새 노래를 불러드리세를 비롯해 프란시스 풀랑크의 거룩하신 성체, 안토니오 비발디의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모차르트의 무한한 우주의 창조주를 찬미하는 그대, 예루이카 카라파토소의 오! 내 아들아, 로베르트 슈만의 예배당 등 23곡을 선보인다.

합창단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 196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지금까지 한국은 27번 방문했으며 국내 30여개 도시에서 130번이 넘는 공연을 가졌다. 또한 현재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김보미 연세대 교수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 지휘자이자 여성지휘자로 활약했다.

전당 관계자는 “500년 넘게 이어온 오스트리아의 문화유산을 만나는 역사적인 경험인 동시에 이 세상 가장 순수한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빈 소년 합창단은 전당에서의 신년음악회로 고전부터 대중음악까지 풍성한 레퍼토리와 순수한 합창으로 새해의 희망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825-5841.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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