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사랑의 온도탑'이 경기도내 최초로 지난 18일 100도를 넘었다. 사진=안양시청
극심한 경기 침체와 전국적인 기부 한파 속에서도 안양시는 34일만에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도내 최초로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

시는 지난 달 15일 범계로데오거리와 안양역 앞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희망2018 나눔캠페인을 시작한지 34일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시의 성금모금 목표액은 9억 원으로 기부 온도는 900만 원에 1도씩 올라갔다.

한마음선원과 여성경제인협회, 안양사랑나눔회, ㈜개성건설, 안양샘병원, 안양KGC농구단 등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성금과 성품을 기부했다.

사랑의 온도탑 옆에 설치된 전자식 기부방식인 십시일반터치단말기를 통해 시민들의 기부 행렬도 줄을 이어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모금된 성금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전세임대입주지원, 장애인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자녀학습비, 65세미만 저소득층 틀니, 간병비 등 복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부를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해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안양시나눔운동본부를 개소했으며, 안양역 기부계단, 관악산 새해 소망 기부계단을 설치하는 등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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