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한 2017년도 수출입 무역액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수출은 전년대비 32.5% 증가한 604억불, 수입은 22.3% 증가한 1천346억불로, 총 무역액은 25.2% 증가한 1천950억불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인천세관의 무역 비중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8.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천세관의 2017년 수출실적은 604억불로 전국 수출의 10.5%를 차지한 가운데, 반도체·정보통신기기(비중 55.6%, 증가율 51.2%)가 인천지역 수출 증가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조사에는 중국 (172억불) > 아세안 (140억불) > 홍콩 (64억불) > 미국 (61억불) > EU (49억불)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은 전기·전자 (226억불) > 기계 (109억불) > 화공약품 (46억불) > 철강 (20억불) 순이었다.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한 2017년 총 수입액은 1천346억불로, 전국 수입액의 28.1%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 (438억불) > 아세안 (246억불) > EU (151억불) > 미국 (134억불) > 일본 (120억불) > 중동 (87억불) 순이고, 품목은 기계·전자 (689억불) > 유류 (118억불) > 철강금속 (97억불) > 섬유의류 (77억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인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수출 75억불 (전년대비 46.5%), 수입 159억불(전년대비 32.1%↑)로 각각 늘어나 총 무역규모가 작년대비 36.4%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천공항의 경우 수출실적은 작년대비 40.7% 증가한 346억불, 수입액은 24.1% 증가한 732억불로, 무역규모는 전국액의 10.2%를 차지하는 1천078억불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무역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17년 최초로 1천억불대를 돌파했다. 수입증가액(142억불)은 수출증가액(100억불)을 앞질러 무역수지 적자는 12.2% 증가한 386억불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을 통해 기술집약적 품목인 기계· 전자제품* 등의 수입이 전년 대비 58.0% 상승한 것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수출입 전년 대비 수출은 22.9% 증가한 257억불, 수입은 20.1% 증가한 615억불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무역액은 총 872억불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의 8.3%를 차지했다. 최대 교역국은 역시 중국으로, 전년 대비 수출 15.3%, 수입 12.9% 증가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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