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관광산업은 고용증대 등 경제파급효과가 큰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항에는 크루즈 76척이 입항 예정이었으나 실제 20%대 수준인 17척만 입항했다.

중국발 사드 문제로 무더기 취소 사태가 잇따랐고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의 경우에는 모객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크루즈 관광객이 인천항을 기피하는 데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임시로 운영됐고 전용 터미널 등 기반시설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한중 관계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인천항에서는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인천항에는 현재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이 완료됐다.

조위차가 큰 인천항 특성에 맞춰 여객이 편리하게 승하선할 수 있는 갱웨이(육상과 연결통로)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지상 2층, 연면적 7천여㎡의 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된다.

이같은 건설에 힘입어 올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도 한중일 노선에 기항을 약속하면서 연관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루즈에 탑승하면 인근 여러 국가를 동시에 방문할 수 있어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인천항은 인근에 위치한 세계적인 공항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입된 외국 관광객들이 30분 내 크루즈에 탑승하면 한중일 관광코스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 노선을 적극 활용하면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국가 브랜드가 홍보되기 때문에 국격 상승과 국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술년 2018년은 국내외 관광객과 관광산업, 정부 등 각계에서 인천항 크루즈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해이다.

조현진 인천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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