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이방인' 캡처>
'이방인' 선예, 선교사 남편 제임스 박에 이메일로 먼저 마음 표현·프러포즈도 먼저 "확신 섰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남편인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 '아이돌'에서 '아이 둘'로 돌아온 선예의 리얼 라이프가 공개됐다.

아이티 선교 봉사를 통해 처음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처음 보자마자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며 영화 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제임스 박은 "연예인들이 아이티를 겉치레 식으로 봉사활동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선예가 온다는 소식을 접한 후 특별하게 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차갑게 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은 갑자기 사무실에서 없어졌길래 찾아봤더니 콜레라 환자실에 가서 환자들의 배설물을 물티슈로 닦아주고 있었다"며 "저도 선교사이지만 그건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부르는 천사 같은 그녀를 보고 '이 사람하고 결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밝혔다.

선예 역시 "전혀 모르던 사람인데 결혼을 해서 같이 살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보니 내가 잊고 있던 이상적인 남편의 모습"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봉사활동 이후 선예는 제임스 박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자신의 마음을 먼저 표현했다. 또 프러포즈도 먼저 했다.

제임스 박은 "아내가 리더십이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제가 '난 돈도 없어서 반지도 못 사준다'고 하니 선예는 '반지 같은 건 영원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이다. 반지는 필요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홍지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