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은 오직 주민에 의해 존재되고,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송광식(61)동구의회 의원은 지방선거을 앞두고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지방자치의 갈 길이 아직도 멀고, 주민 밑에 있어야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지방자치가 빠르게 정착하려면 주민의 기대와 희망으로 당선된 의원부터 스스로의 자질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에는 지역을 도보로 다니는 걸 좋아한다. 운동도 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만나면서 크고 작은 민원을 듣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의원임을 인지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민원에 대한 심부름을 시켜 달라는 것임을 지역을 걸으면서 마주한 주민들로부터 배우고 있다”며 주민편의 우선의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에게 자주 다가가기를 강조했다.

동구는 녹지공간이 송현근린공원과 화도진공원 두 곳뿐으로 최근 미세먼지, 공해 등으로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의 차량 2부제 등에 협조하는 것 외에는 새로운 행정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동구에 녹지공간이 협소하다. 길가의 가로수를 확대·정비해 공기정화를 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도로 등을 걸으며 흡연을 하는 사람들과 비흡연자 간 다툼이 잦아지고, 이제는 자기집에서 담배를 피워도 이웃들로부터 냄새와 연기가 넘어온다고 공격을 받는 상황이다”며 “이 같은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는 구에서 도로 등에 흡연박스를 설치해 장소를 마련해주면 어떨까 한다. 흡연자들에게 이 곳 저 곳에서 피우지 말라고만 할 게 아니라 정해진 곳에서만 피우라고 하면 그만큼 상호간 다툼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준공한 구청 신축 공영주차장의 소음·매연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공무원들이 좀 더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었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도 조언했다.

특히 의회는 당리당략에 또는 패거리정치에 휩쓸리느라고 주민이 처한 상황은 묵과한 채 상호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결만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집행부, 의회 모두가 ‘주민편의’ 우선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면 다툼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주민들이 애로사항, 민원 등에 대해 항시 의원들을 찾아와 상의해 주면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리를 많이 찾아주는 것이야 말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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