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보 시흥산업진흥원장은 22일 오전 시흥산업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4일자로 원장직을 퇴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이날 퇴임의사를 밝히면서 6·13지방선거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 향후 본격적인 시흥시장직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심 원장은 “재임기간 중소기업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기술, 경영, 금융, 판로 개척 등 통합지원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었다”면서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공동장비시설 구축사업비 25억 원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부분은 중앙정부와의 좋은 협업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시흥산업진흥원이 2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A학점을 받으면서 내실을 다지는데는 전 직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이어 “행정고시로 출발해 시흥, 안양, 성남부시장까지 지난 25년 간의 목민심서, 저 심기보가 행정으로 시민을 섬기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지방정부는 정치영역 보다는 행정의 영역에 가깝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경기도청, 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은 자신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장은 최근까지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하마평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날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시흥시장 경선에 본격 뛰어 들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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