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군포·의왕 3개 시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유전자 재조합 식품 안전지역(GMO Free Zone) 선언식을 통해 학교에서 안전한 식재료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사진=군포시청
학교급식과 관련, 공동 대응을 해왔던 안양시와 군포시, 의왕시가 22일 안양아트센터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의 유전자 재조합 식품 안전지역(GMO Free Zone) 선언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내 학교에 공급되는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3개 시 시장, 학부모, 학교 영양교사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개 시는 그동안 학교에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해 왔으며,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공동구매를 해왔다.

그러나 가공식품의 경우 초등학교까지만 유전자 변형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 왔고, 중·고등학교에는 일반 가공식품을 사용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3개 시장이 합심해 오는 3월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친환경 가공식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차액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지원품목은 된장, 고추장, 국간장, 양조간장, 식용유로 전통인증을 받은 장류와 유전자 재조합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다.

3개시 대표 이사장인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한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시민이 유전자 재조합 식품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군포·의왕시는 3개시는 유치원, 초·중학교에 대한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모든 고등학생에게 식재료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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