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현황도. 사진=인천항만공사

올해 인천항에 항만별로 대규모 항만배후단지가 들어선다.

그동안 부족했던 물류부지가 확충되고 인천항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과 북항, 남항에서 항만배후단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부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 항만을 제조, 가공, 조립이 가능한 복합 물류 거점 항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조성되는 부지를 말한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면적은 214㎡에 달한다.

정부와 공사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1단계 1·2공구 사업에 착공했다.

공사는 올해부터 1단계 1구역 66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부지를 공급한다.

신항 배후단지 1구역 내에는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 냉장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공사는 세계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LNG 기화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한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국정과제인 친환경 미래에너지 활용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배후단지 북측에는 사업비 174억 원이 투입돼 약 17만㎡의 배후단지가 조성 중이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부지 공급이 완료된다.

또 공사는 남항 아암물류 2단지 배후부지 257만㎡ 가운데 1구역 56만㎡를 2021년까지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총 사업비 536억 원 가운데 70억 원을 들여 부지조성공사를 시행한다.

잔여부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공사는 인천항 내 대규모 항만배후단지 개발로 5천9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천2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신규 항만배후단지의 적기 개발과 공급을 통해 물류부지 확대에 힘쓰면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연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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