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과학기술전문기업 머크(Merck)사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에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인천경제청은 22일 한국 머크 주식회사와 생명과학분야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머크사는 송도에 2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에는 송도에 M.랩 협업센터를 설립했다.

경제청은 머크사가 투자를 원활히 이행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머크사는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전문기업으로, 다수의 국내 바이오기업에 생명과학 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각지에 분산된 생명과학업무를 송도로 통합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생명과학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바이오의약 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오그룹을 비롯해 아지노모도, 존슨앤드존슨, GE헬스케어 등이 합작·단독투자 형태로 입주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큰줄기로 자리잡았다”며 “머크사를 포함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송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