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여고부에서 우승한 송현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컬링연맹

여자 컬링명문 의정부 송현고가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송현고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의성여고(경북)를 8-4로 제압하고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올랐다.

2학년 하승연(스킵)·장영서(서드)·이은실(세컨)·김유나(리드)로 이뤄진 송현고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엔드에서 2점을 획득한 뒤 3엔드와 4엔드에서도 각각 2점을 보태 6-0으로 크게 앞서갔다. 5엔드에서 2점을 빼앗겼지만 7엔드 때 다시 2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송현고는 2회전에서 봉명고(충북)를 7-4, 준결승에서 전주여고(전북)를 11-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의정부 민락중(스킵 박유빈·서드 박수빈·세컨 김지수·리드·최예진)은 여중부 결승에서 전주서곡중(전북)을 13-5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동계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민락중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 라이벌 회룡중에 밀려 체전 무대를 밟지 못하다 지난 선발전에서 2승 1패로 회룡중을 따돌리고 출전권을 확보했다. .

이밖에 의정부고는 남고부 결승에서 의성스포츠클럽(경북)에 9-10으로 패했고, 의정부중은 남중부 결승에서 소양중(강원)에 2-10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컬링에서 여일반부의 경기도청이 5년 만에 우승하는 등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종합시상제 없이 종목별로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겨 치러진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84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78개를 수확했고 2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이건용(경기도체육회)과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성남시청)·박지우(한체대)가 각각 4관왕에 등극했고, 쇼트트랙의 김병준(고양시청), 스피드스케이팅의 이해영(의정부고) 등 6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이수연(성남시청) 등 15명은 2관왕에 올랐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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