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를 다음 달 5일 마감하는 홍콩전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허재 감독은 22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와 여건이 마무리되면 엔트리에 합류시킬 예정”이라며 “다음 달 홍콩, 뉴질랜드전에 기용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라틀리프의 합류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묻는 말에 “포스트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이승현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체력과 센스가 좋아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라틀리프의 합류가 ‘숙적’ 이란, 중국과 경기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다만 현재 몸 상태에 관해선 물음표를 던졌다. 허재 감독은 “그동안 라틀리프가부상으로 쉰 뒤 복귀했는데, 현재 컨디션이 부상 전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홍콩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구대표팀은 다음 달 23일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홍콩전, 26일 뉴질랜드전을 치른다.

한편 라틀리프는 이날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해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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