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8 라인업

▲ 노순택 作 '균열II' 공동체와 개인
국립현대미술관이 2018년 ‘전시 라인업’을 발표, 거장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미술관은 올해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수준 도약을 위해 기획의 완성도, 전문성 그리고 역사적 깊이에 집중하고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의 관별 특성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연구기반 전시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 프로모션도 강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과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는 물론 해외 거장 작가를 소개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한국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 확장 및 심화’를 키워드로 세부전시를 기획, 모두 10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소장품 특별전: 동시적 순간’이 오는 2월~9월 진행되고,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다. 이어 ‘이정진: 에코-바람으로부터’(3월~7월), ‘근현대소장품전’(5월 ~ 2019년 3월), ‘박이소: 기록과 기억’(7월 ~ 12월), ‘김중업’(8월 ~ 12월) ‘소장품특별전 균열 II’(9월 ~ 2019년 9월), ‘문명: 우리가 사는 방법’(10월 ~ 2019년 1월), 야외조각프로젝트: 제니 홀저,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_1960’s~1990‘s’(도쿄국립근대미술관, 10월 12일~12월 24일)등으로 한 해동안 관람객을 찾는다.



이성자(1918-2009)전은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술관의 여성미술가 연구를 위한 전시 기획 정책에 따른 회고전이다.

세계적인 여류작가 이정진: 에코-바람으로부터는 뉴욕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작가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대규모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업전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현대 건축가 1세대인 김중업(1922-1988)의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작고 3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다. 종합 예술가이자 르 코르뷔지에에게 사사한 유일한 한국 건축가로 다양한 미술작가들과 협업했던 전방위 아티스트 김중업의 숨겨진 이면들을 발굴하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소장품특별전 균열II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관념에 균열을 일으키고자 했던 작가들의 흔적을 ‘영원한 것에 대하여’,‘공동체와 개인’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바라본다.

김환기, 유영국, 백남준 등 한국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불, 송상희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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