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가게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강풍에 확산… 11개 점포 소실

▲ 23일 오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경기북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명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점포 11개가 소실됐다.

23일 오후 4시 1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의 한 양말가게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점포로 확산돼 시장 상가에 입점한 의류점과 식당 등 11개 점포가 소실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지휘차 26대와 특수대응단, 중앙구조단 등 가능한 소방인력 140여명을 총 동원해 진압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소방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의정부 중심가로 평소 수백명의 시민들이 지나는 곳이다.

이때문에 시장내 상인들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시장 상인 김모(49)씨는 “불이야 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큰 연기가 보였다”며 “지난번 의정부 대형 화재가 떠올라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 제일시장은 1978년 설립돼 점포 수가 약 600곳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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