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단절 구간 연결 예산 지원… 한강~철원 총연장 100㎞ 규모
북부지역 횡단 자전거길 조성

경기도가 경기북부지역을 횡단하는 자전거길 조성에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서울~경기도~강원도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 중 단절돼 있는 동두천, 연천 지역 자전거길 조성을 추진한다.

이미 조성돼 있는 자전거길을 이으면 총 연장 100㎞ 규모의 횡단 자전거길이 놓여진다.

도는 동두천시, 연천군과 25일 이 같은 내용의 한강∼철원 자전거길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자전거길은 한강∼중랑천∼덕계천∼신천까지 연결돼 있다. 서울시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58㎞가 조성됐으며 의정부부터 한강까지 서울시 구간도 중랑천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또 연천군청부터 철원까지 22.6㎞ 자전거길이 이미 조성돼 있다.

그러나 연천군청부터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20.3㎞가 단절돼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국도 3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 중 전곡에서 연천군청까지 9.9㎞는 연천군이 차탄천을 따라 자전거길 조성 공사를 진행,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천 전곡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10.4㎞(연천구간 3.4㎞와 동두천구간 7.0㎞) 단절구간은 아직 사업을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 구간 자전거길을 조성하는데 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천군은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자전거길 조성에 적극적이나 동두천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단절구간 연결에 미온적인 상황이다.

이에 도가 나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단절구간 연결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예산만 확보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 2년이면 단절구간을 연결할 수 있다”며 “한강부터 철원까지 자전거길이 열리면 명품 코스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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