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도권 가볼만한 곳] 인천 드라이브·남한산성 트레킹·서울 특산물 판매장 등 '3색' 나들이

인천은 내륙과 섬이 도로로 연결된 곳이 많아 '드라이브'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영종대교를 출발해 영종도 곳곳을 둘러본 뒤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까지 가는 90㎞가량 구간(1시간 40여 분)은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인기 코스다.

이 코스를 드라이브할 때 영종대교 휴게소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이곳에는 높이 24m 크기의 '포춘베어'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아빠 곰이 아기 곰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태로 인간이 된 어미 곰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휴게실, 피겨 전시장, 전망대 등 다른 휴게소에서는 만날 수 없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풍채가 아름다운 영종대교를 건너 영종도 서쪽 끝으로 가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 용유도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은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조개구이 등 수산물 맛집도 몰려 있어 미각도 자극할 수 있다.

국내 최장 21.38㎞에 달하는 인천대교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다. 인천 앞바다와 탁 트인 도로를 달리다보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전망대에서는 화려한 조명이 켜진 인천대교뿐만 아니라 인천 앞바다와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를 볼 수 있다.

춥다고 실내에만 머물기보다 남한산성 성곽을 거닐며 건강도 챙기고 풍경도 즐기는 일석이조 주말 나들이는 어떨까.

전체 성곽 길이가 12㎞에 달하는 남한산성에는 모두 5개의 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1코스(3.8㎞)는 남한산성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 다른 코스와 비교해 평이한 코스로 안전한 초겨울 등반을 즐길 수 있다.

산성로터리를 거쳐 북문, 서문, 수어장대를 돌아 남문으로 돌아온다.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서문에서 수어장대로 향하는 길에는 굽이굽이 성벽이 펼쳐져 있어 운치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더 오르다 보면 관악산과 북한산 사이로 펼쳐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보여행으로 배가 출출해졌다면 남문주차장부터 동문 방향으로 즐비한 음식점 중 한 곳을 찾으면 된다.

서울서 나들이도 하고 쇼핑도 즐기고 싶다면 청계광장과 잠실 롯데백화점의 판매전 매대를 찾아보자.

경남 함양군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함양 곶감 특판행사'를 연다.

조선 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함양 곶감과 감 말랭이 등을 경매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서울 송파구는 28일까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트레비 분수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제품 특별기획 판매전을 연다. 송파구 상공회 추천을 받은 업체가 생산한 의류·생활용품·침구류·패션잡화 등 1천25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공식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 개장식이 27일 열린다. 애플스토어는 애플 제품을 판매·수리하는 곳이지만 유려한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개장일에는 티셔츠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굳이 한파를 몸소 체험하고 싶지 않다면 따뜻한 실내에서 사진전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는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가 열리고 있다.

사진작가 앤드류 조지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인터뷰가 전시됐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기록을 통해 삶의 지혜와 가족 간의 사랑 등을 느낄 수 있다.

또 관람 1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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