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청 비서실장이 무기계약직 공무원 채용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인천 연수구 소속 비서실장 A(61)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채용비리로 입사한 무기계약직 직원 B씨와 면접위원 등 연수구 공무원 5명과 B씨의 지인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연수구 공원녹지과 무기계약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B씨의 채용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연수구 소속 공무원인 면접위원과 외부 면접위원에게 부탁해 B씨의 채용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지인 사이에서 금품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구속된 A씨를 3시간 넘게 조사했다.

A씨와 B씨의 지인은 산악회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지인 사이에서 무기계약직 채용을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청장의 연루 여부는 아직까지 드러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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