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안산 스마트허브 신 교통수단 도입 노선도. 사진=시흥시청
시흥시가 국가산업단지인 시흥 안산 스마트허브와 주요 전철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으로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가 구상 중인 트램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흥 안산스마트허브 산업단지를 동서로 연결하고 인근 주거지를 연계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지난 26일 오전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도입 사전타당성 평가 주민설명회 및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시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시흥 정왕동 주거지역∼시흥 스마트허브∼안산 스마트허브∼소사원시선 원시역∼신안산선 한양대역 16.2㎞ 구간에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 도입시 경제성 분석에서 트램은 비용대편익분석(B/C)은 0.7로, 자기부상열차는 0.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램의 경우 26개소, 자기부상열차는 14개소의 정거장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트램 3천666억 원, 자기부상열차는 8천660억 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상위 계획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는오이도 연결선(오이도역~배곧신도시~오이도 관광단지, 6.4㎞, B/C 0.74)과는 별도로 트램 운영을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이달 말 경기도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교통수단 도입은 시흥 안산 스마트허브 및 인근 주거지역 등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고 효율적인 노선 및 시스템을 선정, 합리적인 건설과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인 경기도,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시의 트램 노선 건설 방안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야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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