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대학생들의 의정활동 경험을 위한 ‘대한민국 대학생 국회’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학생 국회의원 300명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5세 이상의 국민에게만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달라는 요구도 나온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녹색당 등 정당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에 소속된 청년들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지역에서는 미래 자산인 20~30대 젊은 정치인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민경 연수구 구의원 후보 출마 예정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민경(26·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청소년교육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고, 연수을 지역위원회에서 청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촛불 혁명으로 청년들이 광장으로 나오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직접 선거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조 후보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청렴한 정치문화 형성, 아이들을 교육하기 좋은 연수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조 후보는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그 요구를 실현해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연수구 구의원 후보 출마 예정자

자유한국당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청년분과 위원 등을 지내고 있는 김경환(27) 후보는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대학교 재학 중 총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었고,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수구를 발전시키자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김 후보는 연수구 각종 위원회에 청소년·청년 의무제 실행, 공공기관 유휴시설을 활용한 문화시설 확대, 청소년·청년 대상 인재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주면 소중히 담아 조화롭게 조율하겠다”며 “가까운 곳에서 먼저 듣고 높은 추진력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현식 강화군 군의원 후보 출마 예정자

성결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오현식(32) 후보는 민주평화통일강화군지부 청년위원장, 강화라이온스클럽 회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68%에 달하는 강화군에 다시 젊은 에너지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오 후보는 20~30대 핵심인제를 키워내는 유학생 장학제도와 문화·예술·관광 산업의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강화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어르신들과 접촉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며 “강화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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