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이용, 맞춤형 마스크 팩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창업 5년 만에 직원 8명, 지난해 매출이 8억 원을 기록한 대학생 창업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링크솔루션 최근식(32) 대표는 한국산업기술대 기계설계공학 학사 출신으로, 대학생이던 2012년 8월에 회사를 설립했다.

최 대표는 29일 “현재까지 진행된 R&D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산업용 3D 프린터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링크솔루션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대학이 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군 별로 맞춤형 3D 프린터 개발 및 제작 업무, 3D 프린팅 서비스, 3D 프린터 교육 및 컨설팅 업무가 주요 아이템이다.

최 대표는 “대학 현장 실습을 통해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채용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현재 임직원 8명이 회사를 꾸려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번의 창업에 실패를 경험하고 재창업을 한 최 대표는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잡지 사업을 시작했었다”며 “당시 학생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빚과 함께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대학으로 다시 돌아와 전공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선도대학에서 진행하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며 “교육을 받으면서 기존 사업의 실패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재창업을 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사업 교육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초기 시제품을 제작했고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최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며 “각 팀원의 역량과 의지와 노력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디어와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정부정책 지원사업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돼 있다”며 “열의를 가지고 시장과 부딪힐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3D프린터 전문기업으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는 최 대표의 화이팅이 기대된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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