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해 중장년층, 직장인 등 대상별로 특화된 평생학습을 확대한다. 일상으로 파고드는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의식과 지역공동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평생학습도시 선정 15주년을 맞은 부천시는 ‘새로운 100년, 시민이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부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천인생학교, 퇴근학습길, 학습반디 등 3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100세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인생학교를 운영한다. 부천인생학교는 중장년층의 학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총괄하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부천대학교, 유한대학교 등 부천지역 4개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한다. 각 학교별 인적·물적 자원의 특성에 맞게 신중년집필과정, 라이프코치 입문과정, 목수학교, 3D프린팅 운영사과정 등 1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퇴근학습길’은 직장인이 퇴근하며 쉽게 들를 수 있는 지하철역 인근에 학습공간을 운영하는 부천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브랜드다.

직장인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교통체계를 반영한 특화사업으로 특허청에 서비스표(상표)가 등록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퇴근학습길은 지난해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전’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인근의 증권사, 카페, 공방, 동네서점 등 14곳의 퇴근학습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버스정류장 주변까지 확대해 25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센터 내 평생학습공간을 ‘학습반디’로 명명하고, 모든 학습반디에 학습반디매니저를 배치했다. 이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에 따라 배움을 나누고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의 방침 아래 지난해 부천시 36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올해는 각 지역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학습반디의 학습공동체 역할을 강화하고 학습소외지역의 평생학습 공간을 발굴해 평생학습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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