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봉담읍 상2리 한적한 시골길 목장 옆에 위치한 가든한우농장. 이곳에서는 살돼지 삼겹살 3인분 값이면 1+의 한우 600g을 맛 볼 수 있다.

돼지 삼겹살 3인분 값이면 1+ 한우 고기 한 근(600g)을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이 있다.

화성시 봉담읍 상2리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한우 140여두를 사육중인 농장 옆에 자리잡은 ‘가든한우농장’은 아버지가 사육한 한우를, 아들이 도축한 뒤 한우직거래장터인 정육 식당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해 돼지 삼겹살 3인분(200g 기준) 값이면 신선한 한우를 맛볼 수 있다.

물론 한우 맛은 최고 수준이다. 5년 전부터 한우농장 옆 창고를 개조해 정육점을 차릴 당시 ‘장사가 되겠느냐’는 주변의 걱정도 있어지만 저렴하고 신선한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내 줘 이제는 안정되게 장사하고 있다.

정육식당인 ‘가든한우농장’을 운영중인 최진호(34) 대표는 “20년 동안 한우를 사육하는 아버지(최재원·60)덕분에 장사가 가능했다”며 아버지는 한우를 사육하고 최 대표는 품질 좋고 안정적으로 사육된 한우를 직접 도축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가든한우농장’은 경우 정육 식당이어서 전체 매출 중 포장판매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설이나 추석 명절 때는 아예 구이용 판매는 중단하고 선물용 포장만 할 정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주로 서울, 수원, 안산, 안성 등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신선육을 포장하거나 즉석에서 구워먹고 있다.

‘가든한우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6개월된 송아지를 공급받은 아버지가 24개월을 사육한 뒤 아들에게 제공한다는 것. 이 시기의 한우가 가장 맛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는게 최 대표는 설명이다.

정육 식당이어서 밑반찬이나 조리된 음식은 없이 한우 고기만 구워 먹을 수 있지만 육즙 가득한 고기 맛을 실감한 소비자들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적령기 한우의 적당한 마블링에, 고급 음식점에서 맛 볼 수 있는 특수 부위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가든한우농장’은 숙성육 보다 그때 그때 도축한 신선한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은 정육점 홀 정문 카운터에서 마련된 간이 매대에 전시된 부위별 한우를 600g 단위로 구입해 포장하거나 홀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600g 기준으로 고급육은 5만5천원, 특수부위는 6만5천이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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