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영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소재 제조업 252개, 비제조업 19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1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를 발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BSI가 하락했다.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3p, 비제조업은 46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전망BSI도 제조업의 경우 68로 전월대비 2p, 비제조업은 48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이는 중화학공업과 소비심리 위축과 기록적인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은 기업들이 늘어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더해졌다.

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를 경영애로로 꼽은 비중이 19.7%로 전월보다 7.7%p 늘었으며, 비제조업은 16.5%로 7.0%p 늘었다.

이에 두 업계 모두 그동안 꾸준히 경영 애로사항으로 선두를 달리던 ‘내수 부진’과 ‘자금 부족’의 비중은 줄었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1월 업황BSI는 46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했으며 전망BSI도 48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올 들어 소비심리 위축 및 기록적인 한파 영향 등에 인해 도소매 및 운수가 전월대비 동반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재 경영 상황 판단이나 향후 경기 전망 등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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