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군산 오성산에 올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다섯 노인의 충절을 되새기고, 나주 고분전시관에서 1천500년 전 고대 마한 문화를 만나보자.
전북 군산 시내에서 금강 하구 쪽으로 차를 몰다 보면 얕은 산 하나가 보인다.
군산 시민들은 익히 아는 산이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름조차 생소하다. 오성산(五聖山·222.7m)이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오성산은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빼어난 풍경으로 군산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금강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노을은 오성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 중 하나다.
산에는 패러글라이딩 연습장이 있어 레저 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산기슭을 따라 포장도로가 나 있어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나주 영동리 고분 고인골 복원 학술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전시는 3월 25일까지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부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지난해 9월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마한(馬韓)의 얼굴,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주제로 인골 복원 국제학술대회와 고대 마한 여인 얼굴복원전을 개최한 나주시는 추가로 영동리 고분 1호분 2호 돌방무덤에서 발굴된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의 인골을 복원했다.
영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70여 점도 함께 전시돼 1천500년 전 고대인들의 삶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