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4만9천 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31일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8천935원으로 전년대비 1.4% 하락, 대형유통업체는 35만7천773원으로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운데 특히 무·배추는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호조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38.5%, 2.5% 내렸다.

다만 최근 한파와 강설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각각 4.2%, 8.7% 상승했다.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9.3% 상승,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T에 따르면 쇠고기, 배, 도라지 등 20개(대형유통업체) 쌀, 배추, 무 등 8개(전통시장) 품목별로 구입처에 따라 다소의 가격 차이가 있고 , 7개 선물세트(사과·배·쇠고기·곶감·표고버섯·잣·굴비)의 경우 5∼10만원 미만의 농축산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다수 판매되는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2.1∼2.14) 1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적시적소에 공급해 성수품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aT인천지역본부는 오는 8일 현대시장(동구 소재)과 롯데마트(부평구 소재)에서 성수품 가격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명절 성수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설 행사정보 포털’을 운영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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