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단위 인구증가율 전국 1위… 신생아 수도 '600명 선' 유지

인구 12만이 임박한 양평군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5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구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양평군 총 인구(내국인+외국인)는 11만6천698명으로 2007년 8만8천780명에서 2만7천918명이 증가, 30.99%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77개 군 중 56개 군이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이 인구증가율 1위를 달성한 것이다.

2017년 양평군 읍면별 인구증가수를 보면 12개 전 읍면의 인구가 증가했다. 강상면이 1천325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증가했고, 용문면 919명, 서종면 381명, 양서면 342명, 양평읍 239명 순으로 총 3천818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군의 연령별 인구비율 중 생산가능 인구(15~64세) 66.54%, 가임기여성 인구(15~49세) 18.44%, 청년인구(20~34세) 13.97%, 65세 이상 인구 22.22%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2000년에는 전국 1.47명, 경기도 1.61명, 양평군 1.25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국 1.17명, 경기도 1.19명, 양평군 1,22명으로 전국, 경기도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아 수는 양평군이 2006년 이후 10년 동안 600명 선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자녀 출생율도 전국, 경기도가 10%인 반면, 군은 16%로 다자녀 출생율이 높았다.

양평군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역 이용한 친환경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군이 살고 싶은 도시로 급부상, 인구 유입을 가져왔다”며 “임신·출산·보육 정책의 적극 추진으로 출생아수를 유지하는 것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평군은 생산가능 인구, 가임기여성 인구, 청년인구는 전국, 경기도보다 낮았으나, 65세 이상 인구는 전국, 경기도보다 높아 군은 향후 젊은 인구 유입과 출산율 제고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결혼 출산 유도정책과 젊은 인구 유입정책 투 트랙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철기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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