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재 소하 고등학교(교장 송병진) 1학년 학생들 전체가 참여한 공동 창작 시집 ‘시심전심(詩心傳心)’이 발간돼 화제다.

공동 시집 발간은 2017년도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진행된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 계획’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공동 시집 발간은 학생들에게 시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따뜻한 성장, 그리고 교육과정 재구성~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구현을 목표로 1년 동안 이어졌다.

소하고 1학년 학생들은 1학년을 담당한 국어 교사의 지도로 매주 1회 시 감상과 시 창작 수업을 받았다. 학생들은 스스로 고른 시집을 수업 시간에 읽고, 각자의 시 공책에 원문 필사와 시를 선정한 이유, 관련 경험, 인상적인 시구와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했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시 창작 경험을 한 학생들은 시집 편집부를 구성했고, 2월초 1학년 전체 학생의 창작시를 담은 공동 시집 <시심전심>을 발간했다.

학생들은 “1년간의 시 수업을 통해 점점 시와 가까워졌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깊어져가는 내면과 만났으며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1학년 전체 학생의 시를 담아 공동시집을 펴낸 것이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간 시심전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임귀옥 수석교사는 “1년 동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동료 교사와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시를 즐길 줄 아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라는 말처럼 학생들의 마음 밭에 그 큰 축복의 씨앗이 심어졌으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 계획’이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 수석교사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교사들과 함께 시를 통한 감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실천과 나눔의 자리를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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