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용역 착수… 10월께 사업실시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공릉관광지가 오는 2023년 말께 체류형 관광지로 바뀐다.

파주시는 관계자는 8일 “한 해 평균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상품 부족으로 단순 경유형 관광을 하는 실정”이라며 “공릉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6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3년까지 민자 사업으로 예산 1천300억 원을 들여 공릉관광지 66만㎡를 교육과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 현재 운영 중인 하니랜드와 주변 삼릉(공릉, 순릉, 영릉)까지 연계한 종합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역은 오는 6∼7월 끝나며 사업은 10월께 착수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소유인 공릉저수지와 일부 임야는 시가 임대나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공릉저수지를 순환하는 길이 2.2㎞ 수변 데크와 1.8㎞의 생태탐방로, 외줄을 타고 상공에서 저수지를 건널 수 있는 짚 라인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방문자센터, 30면짜리 오토캠핑장, 50대 규모의 캐러밴, 캐빈하우스 15동, 3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하니랜드가 운영 중인 각종 놀이기구와 수영장, 눈썰매장, 인근 삼릉을 연계한 문화상품까지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기존 놀이시설과 연계한 동화나라 이색테마 숙박공간인 ‘꿈의나라 존’, 숲 속에서 즐기는 모험의 세계 ‘모험 존’, 공릉저수지를 활용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놀이체험 공간인 ‘워터프론트 존’, 가족단위 방문객의 휴식 및 휴게공간인 ‘피크닉 정원 존’, 다양한 라이딩 체험공간인 ‘판타지 월드 존’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성할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공릉관광지는 서울과 인근 고양시에서도 접근이 쉬워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의 명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릉관광지는 1979년 국토교통부가 관광지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38년 동안 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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