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한 겨울의 맹추위가 주말들어 한풀 꺾이고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한다는 좋은 소식도 들려와 성공적인 개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느새 찾아온 주말, 올림픽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여행지, 평창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평창은 스포츠 경기말고도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단순히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만 느껴볼 게 아니라 이왕 들린 김에 시티투어 버스에 훌쩍 올라 ‘평창 한 바퀴 ’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평창은 지난 1일부터 평창관광 순환버스,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연계하는 테마형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의 이모저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평창 관광 순환버스


평창관광순환버스는 셔틀형 투어이며 2개 코스로 구성됐다. 오는 28일까지 총 112회 운행될 예정이다. 하루에 2회 무료로 운영된다.

1코스는 진부역을 출발, 월정사∼대관령양떼목장∼대관령의야지바람마을∼월정사를 거쳐 진부역으로 돌아오는 2시간 30분 코스로 운영한다.

코스의 첫 시작인 진부역은 올림픽 개최를 맞아 강원도 최초로 개통한 KTX역이다.

진부역의 외관은 동계올림픽 설상경기 대표종목인 스키점프 경기장과 평창의 관광명소인 오대산 전나무숲을 콘셉트로 디자인 됐다.

월정사는 전나무숲길이 유명하다. 천년의 숲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숲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일주문에서 월정사 입구까지 약 1km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대관령양떼목장, 혹은 하늘목장은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대관령의 대명사와 같다.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정상에 올라 깨끗한 하늘에 풍력발전기와 탁 트인 목장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의야지바람마을은 양들의 울음소리와 바람소리가 인상적인 곳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치즈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2코스는 진부역을 출발해 평창역∼정강원∼이효석문학관∼허브나라농원∼휘닉스평창을 거쳐 같은 코스로 되돌아 진부역으로 오는 3시간 5분 코스다.

평창역도 진부역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개최를 맞아 강원도 최초로 개통한 KTX역이다.

서울역(청량리역)을 출발해 평창역 까지는 불과 1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평창역의 외관은 평창군 문화와 역사를 담은 노산성의 성벽과 산등성이를 표현했다.

정강원은 용평면에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의 전통 의식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전시관, 조리체험실, 교육 연수원, 발효실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효석문학관 역시 봉평면에 자리해 있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이효석 작가는 한국 단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념하는 문학관은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허브나라농원은 봉평면 흥정계곡에 위치해있다. 1993년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유링노실, 허브갤러리, 터키갤러리, 만화갤러리, 펜션, 레스토랑, 허브샵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가족 여행지다.





▶HAPPY700 평창시티투어

‘HAPPY700 평창시티투어’는 테마형 투어로, 3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시티투어 역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총 69회 운영된다.

평창시티투어는 매일 1회씩 3개 테마형 패키지 코스로 운영되며 1코스 진부(오대산)역에서 출발,횡계수송몰∼대관령하늘목장∼봉평 메밀음식거리∼이효석문학관∼월정사∼횡계수송몰로 돌아오는 코스다.

메밀 음식거리는 메밀로 유명한 평창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메밀막국수, 메밀부치기, 메밀전병 등 다양한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2코스는 진부역∼평창역∼대화면 보배체험목장∼평창5일장∼백룡동굴∼진부역 코스이고 3코스는 진부역∼횡계수송몰∼월정사 전나무길∼대관령눈꽃축제∼횡계수송몰 코스다.

보배 체험목장은 직접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형 목장이다. 치즈로 피자만들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백룡동굴에서는 탐사복과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즐기는 동굴탐험이 진행된다.

3코스에서 들리는 대관령 눈꽃축제는 겨울을 대표하는 평창의 대표축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오륜기를 형상하는 눈기둥 안에 초대형 눈조각들이 전시되며, 세계명작동화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와 건축, 배경 조각 등이 구성된 명작동화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또한 눈썰매, 얼음미끄럼틀, 국제알몸마라톤, 전통민속공연등 다양한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각 코스마다 시티투어는 무료로 운영하고 개별 관광지별 입장료는 관광객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3개 시티투어 가운데 일부 코스에서는 평창아라리 해설사가 평창의 전통 민속예술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또한이벤트로 진행되는 ‘달리는 DJ 평창 주크박스에서는 ‘달리는DJ’가 신청곡과 사연을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한다.

전문 DJ가 페이스북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현장의 생동감을 더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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