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지역 내 한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과 OX퀴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수구청

인천시 연수구가 최근 시행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이 성공을 거두며 지역 곳곳에서 달라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구는 이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중장기 계획으로 확대하며 구체화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은 34만 연수구민 대다수가 고르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들로, 장차 연수구의 미래를 밝게 해 줄 중도이폐(中道而廢) 정책들로 꼽힌다.

구는 이 정책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수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6기 들어 추진된 다양한 특색 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속사업으로 전환, 연수구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구는 올해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나선다.

당장 이달 중 송도국제도시 내 4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원도심에는 동춘2구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함박마을엔 내년 초 개원을 목표로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구는 또 다음 달에도 내년 5곳 추가 설치를 위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15년 1곳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까지 지역 내 모두 1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추가로 확충되게 된다.

특히 인천에서 최초로 시행된 만 3∼5세 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학부모가 부담할 매달 6만∼7만4천 원의 보육료 절반을 지원해 준데 이어 올해는 전액 지원으로 확대한다.

구는 또 어린이집 교사가 경조사·병가 등으로 빌 때 대체교사를 지원해주고, 소규모 어린이집엔 조리원 인건비도 지원해준다.

이 밖에 지난 2015년에 생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지원 관리, 영유아 아동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또 저 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도 추진한다.

둘째아 100만 원, 셋째아 240만 원, 넷째아 1천만 원, 다섯째 이후엔 3천만 원을 지원한다.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산후관리 신생아 관리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는 임산부·신생아 돌봄서비스도 대폭 확대된다.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정주부 등 20∼30대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무상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민선 6기 들어서면서 새롭게 추진됐던 정책이 주민들을 돕는 좋은 정책으로 자리 잡았고, 이로 인해 연수구는 아이가 뛰어다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변화하며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앞으로도 연수구가 희망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