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현대 ‘드로잉’의 새로운 의미와 담론을 형성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제3회 ‘뉴드로잉 프로젝트’展이 오는 13일부터 4월 8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뉴드로잉 프로젝트展은 대학(원)생·청년작가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공모전으로,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드로잉 소장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한 핵심 프로젝트다.

‘뉴드로잉’은 화가 장욱진의 자유롭고 순수한 드로잉 세계를 넓히고 확대한 개념이다.

종이와 연필이라는 전통적인 매체의 제한을 벗어나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오늘날의 ‘뉴 드로잉’은 이제 모든 예술창작의 시발점이자 과정, 그리고 하나의 독립적인 예술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뉴드로잉 프로젝트는 전국 공모전 지원자 511명 중 1차 심사를 거쳐 163명의 참여작가를 선정했고, 평면144점, 입체11점, 뉴미디어8점의 다양한 매체의 작품 총 163점을 선보인다.

전시 출품작들은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대상(500만 원), 우수상(100만 원)을 시상 및 지원하고, 수상작은 미술관 소장품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화가 장욱진의 자유롭고 순수한 드로잉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보고, 청년작가들의 신선하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드로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생각들, 개인적 일상의 경험에 대한 기록 또는 예술창작에 대한 고뇌, 현 세태에 대한 고민 등 그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자기고백을 통해 오늘날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가까이 지켜보고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changucchin.yangju.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