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민주평화, 지지율 저조

이천지역 시장 선거 설문조사를 통해 신정당구도의 지지도를 살펴본 결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구도가 신정당구도로 개편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도가 상승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이천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45%를 득표했고 자유한국당 24.6%, 정의당 6.2%, 바른정당 4.7%, 국민의당 4.2%, 기타 정당 1.4%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9.1%,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답변은 4.8%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탈당해 새롭게 창당한 민주평화당을 포함해 조사한 신정당구도의 잠재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를 득표했고 자유한국당이 24.1%, 바른미래당이 6.7%, 정의당 5.0%, 민주평화당 2.3%, 기타 정당 1.2%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7%,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답변은 7.0%를 기록했다.

두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신정당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경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도가 2%p 상승하는 반면 제1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지지도가 0.5%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당구도에서는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과 진보 색채가 짙은 정의당의 지지도, 기타 정당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는 답변이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정당지지도와 신정당구도의 지지도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개편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의 합산은 8.9%로 나타났으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율의 합산은 9.0%로 나타났다.

신정당구도로 선거를 치룰 경우와 기존 정당 지지도는 0.1%의 미미한 차이다.

이천 지역에서 신정당구도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령대는 50~59세의 나이군으로 기존 정당 지지도에서는 36.1%를 기록했지만 신정당구도에서는 43.3%로 약 7.2% 지지도가 늘어나는 차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50~59세의 나이군으로 기존 정당 지지도는 36.6%를 기록했지만 신정당구도에서는 32.0%를 기록, 4.6%p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문완태기자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무선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 사용 방식을, 유선전화는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방식을 사용했다.

평균응답률은 5.3%(총 1만9천379명 중 1천18명 응답 완료)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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