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후보 유일한 두자릿수 획득… 최형근-권혁준-김정수 등 순
선택기준 1순위 '도덕성' 꼽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격전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천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군 중 더불어민주당의 엄태준 후보자가 적합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 지역은 출마후보자가 두자리 수를 넘게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각 후보자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1천1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을 통해 여야 이천시장 후보군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엄태준 후보가 총 응답자의 21.9%를 얻어 2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의 김경희(16.1%) 후보자를 5.8%p 차이로 앞선 선두를 기록했다.

후보 적합도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엄태준 후보와 김경희 후보가 유일했고 3위 최형근(7.7%) 후보자부터 권혁준(5.6%), 김정수(5.2%), 오문식(4.9%), 이현호(4.5%), 이한일(4.5%), 오형선(4.0%), 김진묵(3.8%), 김학원(3.7%) 후보자들은 한 자리 수 적합도에 머물렀다.

기타후보는 1.4%를 기록했으며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5.5%,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율은 11.2%를 기록했다.

후보자를 선택 기준으로는 도덕성이 25.6%를 차지, 후보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속 정당 21.7%, 정책·공약 19.1% 순이었다.

각 정당별 후보자 적합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 후보자가 22.7%를 득표해 2위 최형근(9.6%) 후보자와 13.1%p의 차이를 보였지만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는 답변(13.7%)과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율이 28.2%에 달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20.3%를 득표한 김경희 후보자가 2위를 기록한 김학원(7.3%)후보자와 13%의 차이를 보였지만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이 30.7%를 기록했으며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도 14.1%에 달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를 기록해 24.6%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에 20.4%p 앞섰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포함된 ‘신정당구도’의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p 늘어난 47%를 자유한국당은 0.5%p 하락한 24.1%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무선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 사용 방식을, 유선전화는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방식을 사용했다.

평균응답률은 5.3%(총 1만9천379명 중 1천18명 응답 완료)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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