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호텔과 콘도, 쇼핑시설 등을 갖춘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 복합리조트가 조성된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미단시티 부지 중 바다를 접한 7만6천㎡를 랑룬그룹에 매각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매각한 부지는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 1단계 사업부지이며, 매매가격은 약 871억 원이다.

계약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 리젠민 랑룬국제랜드유한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경제청은 랑룬그룹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체 부동산 개발 방식인 ‘랑룬 모델’을 만들고 1백만㎡ 이상의 테마타운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부동산 개발 회사라고 설명했다.

랑룬 측은 이번에 매입한 미단시티 내 7만6천㎡ 부지에 약 1조 원을 투입, 특급호텔·레지던스호텔·콘도·대형쇼핑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인접 부지 19만9천㎡를 추가로 매입, 총사업비 4조5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지난해 랑룬은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사업부지를 보유한 인천도시공사와 토지매입 협상을 벌여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인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영종도가 동북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 집적 단지로 한발짝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리젠민 대표이사는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미단시티의 랜드마크가 되게 하겠다”며 “인천 주민 고용 확대 등 지역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미단시티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 271만㎡에 조성 중인 도시로 관광·레저·주거·상업이 어우러진 융합도시를 목표로 한다.

계획인구는 1만3천여 명이고 현재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도 진행 중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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