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해보험이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17 20-25 25-21 27-25)로 승리했다. 

승점 43(15승14패)이 된 4위 KB손해보험은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9·18승 11패)을 6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8일 선두 현대캐피탈(승점60)을 제압한 데 이어 2위 삼성화재(승점52)까지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주포 알렉스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각 24점,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하현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3-9에서 알렉스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타이스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줬지만 알렉스와 하현용, 강영준의 활약으로 3세트를 챙겼다.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서는 뒷심이 좋았다. 21-23에서 황두연의 퀵오픈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25-25에서 알렉스·이선규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미들블로커 이선규는 이날 블로킹 3개를 추가하며 리그 남자 선수 가운데 최초로 1천 블로킹(1천2개) 고지를 밟았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2(17-25 25-27 26-24 25-13 16-14)제압했다. 

수원 현대건설은 전날 인천 흥국생명을 3-1(18-25 25-16 32-30 25-16)로 물리쳤고, 대한항공은 수원 한국전력을 3-1(34-32 18-25 25-11 25-19)로 꺾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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