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후보 적함도, 중부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엄-김, 당내 2위와 13%p 격차… '잘모른다·없다' 합산보다 낮아
30대 여성유권자 집중 공략 필요

이천시장 후보자 적합도에서 민주당에서는 엄태준 후보, 한국당에서는 김경희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천 시장 후보자 적합도에서 여·야 최고득표 후보자를 제외한 후보자 득표율의 합산이 ‘잘모른다’는 응답이나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의 합산 득표율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중부일보의 의뢰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천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엄태준 후보가 22.7%를, 한국당은 김경희 후보가 2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의 엄태준 후보는 2위를 기록한 최형근(9.6%)후보자와 13.1%를 격차를 벌렸고 한국당의 김경희 후보는 2위를 기록한 김학원(7.3%)후보자와 13%를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엄태준 후보자를 제외하고 최형근(9.6%)·김진묵(8.6%)·권혁준(7.7%)·김정수(6.8%)·기타 후보(2.7%)의 득표율 합산(35.4%)이 잘모른다(28.2%)는 응답이나 후보자가 없다(13.7%)는 응답의 합산(41.9%)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민주당은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최형근 후보자부터 5위를 기록한 김정수 후보자까지 각 순위별로 1%이하의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역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경희 후보자를 제외하고 김학원(7.3%)·이현호(7.1%)·오형선(5.8%)·이한일(4.7%)·오문식(4.6%)·기타 후보(5.4%)의 득표율 합산(34.9%)이 잘모른다(14.1%)는 응답이나 후보자가 없다(30.7%)는 응답의 합산(44.8%)을 넘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은 기타 후보를 제외할 경우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이 김경희 후보자를 제외한 2위 김학원 후보자부터 6위 오문식 후보자의 득표율 합산(29.5%)보다 1.2%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자가 없다는 응답은 한국당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김경희 후보자와 비교해도 두 자리 이상의 차이가 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후보자를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나이군은 30~39세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으며 자유한국당 이천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후보자가 없다고 응답한 나이군 역시 30~39세로 45.2%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를 잘모르겠다고 답한 여성(35.7%)이 남성(21.0%)보다 14.7% 많았고 자유한국당은 후보자가 없다고 답한 여성(34.6%)이 남성(26.8%)보다 7.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이천 시장 여·야 후보자 중 30~39세의 여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후보자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서도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완태기자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무선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 사용 방식을, 유선전화는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방식을 사용했다.

평균응답률은 5.3%(총 1만9천379명 중 1천18명 응답 완료)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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