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7.54%… 전국 6.02%보다 높아
안산 상록·단원구·의왕시 순

경기도내에서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평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 1월 1일 기준 도내 표준지 6만758필지(도내 전 필지의 12.2%)의 공시지가를 13일자 관보에 게재했다.

평택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7.54%로, 도내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3.54%보다 4.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평택지역 땅값이 많이 오른 것은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개발 진척 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택 다음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안산 상록구(7.30%), 안산 단원구(6.38%), 의왕시(6.37%) 순이었다.

도내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장항동 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고양 일산동구(0.95%)였다.

지난해 도내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나, 작년 전국 평균 상승률 6.02%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와 토지보상 평가의 산정기준이 되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lit.go.kr)와 해당 토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하거나, 같은 기간 내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이의신청된 표준지의 공시지가는 국토부에서 재조사 및 재평가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재공시 한다.

경기도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도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5월 31일 공시할 예정이다.

문완태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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