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12일 “김포시는 남북 교류에 발맞춰 올해도 평화 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시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김포 한강하구에 평화 벨트를 구축해 남북 교류의 중심 도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올해 한강하구를 평화문화 특구로 지정하고 중립수역에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한강하구 무인 섬인 유도와 부래도의 토지 매입 협의 절차를 밟아 남북 교류가 가능한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는 안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8월까지 각종 철도 시설 검증과 시운전을 마칠 방침이다.

이에 맞춰 200억 원을 투입해 김포 운양동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각 버스 노선의 환승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한 버스 준공영제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역·M·시내·마을버스 등 모든 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경기도와 함께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고용률 67.7%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수 2만 개 창출과 대형 유통 시설 입점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시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부권 개발도 진행된다. 북부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평화누리길과 연계한 관광지나 친환경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시정계획을 발표한 조성춘 기획예산과장은 “작년 말 기준 김포시 인구가 41만 명을 넘어선 만큼 올해 교통과 수송 분야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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