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경기도여권민원실 맞은편에서 한 시내버스가 트럭과 공중전화 박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독자제보>

술을 마신 50대 정비사가 자신이 정비하던 시내버스를 몰고 주행에 나섰다가 갓길에 세워진 트럭과 공중전화 박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안모(50)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수원 우만동 경기대 앞 노상에서 브레이크에 결함이 발생한 시내버스를 수원역 인근 정비공장으로 옮기던 중, 경기도여권민원실 맞은편 버스정류장 인근에 세워진 1t 트럭과 공중전화 박스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 다른 보행자가 없었던 데다 정비사도 큰 부상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 조사결과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3%(면허취소 수준)로 측정됐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에 결함이 생긴 차량을 공장으로 끌고 가다 사고가 났고, 지난밤 소주 2명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 여부와 운전직전 술을 마셨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대형면허는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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