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희 자유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경기도를 고품격 미래도시이자 ‘위대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박종희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정치를 시작한 만큼 역사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권병이 도민의 삶 밖으로 돌았던 역대 도지사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이제 1천350만 도민은 우러러보는 높은 도지사가 아닌 경기도의 살림을 진정으로 책임지는 ‘살림도지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꾸는 담대한 변혁의 물결을 주도하겠다”면서 “경기도는 이제 서울의 변방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맏형, ‘위대한 기회의 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도정과 관련해 정쟁과 부패, 포퓰리즘이 없는 이른바 ‘3무(無)’ 도정을 내세웠다.

도의 발전계획으로는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동부는 관광·휴양시설 육성, 서부는 대중국 항만·수산·제조업 전진기지 육성, 남부는 최첨단 산업 클러스터, 북부는 안보·평화·관광 거점 육성과 함께 통일경제 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특히, 첫번째 공약으로는 경기북부에 ‘경기미래센터’ 설립을 약속하며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여기서 파생되는 효과를 기대해 보면서 경기도정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태어나 경기도만을 껴안고 살다가 경기도에 뼈를 묻을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의 가치를 받들며 도민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경청 도지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포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를 졸업,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제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현우 ·오정인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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