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 광장에서 성남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한덕승 민주평통 성남시협회장. <사진=김대성기자>

한덕승(민주당·5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회장이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회장은 1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100만 성남시민을 위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며 "시민이 결정하는 정책, 진정성 있는 성남시장 그리고 품격있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8년간 성남을 대한민국에 알린 이재명 시장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권력이 시장 1인에게 집중되고 공무원은 소신보다는 줄서기를 하고 SNS를 통한 통보형 시정에 지쳐 있다"며 "관변 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고 각종 행사에 동원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시장이라는 자리는 특정 정당의 대표 자리를 넘어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설득·대화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재명 체제는 이러한 노력을 거의 포기하고 갈등과 대립의 한 축이 돼 시민에게 피로감을 가중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시민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새로운 성남시는 시민이 자치 분권시대의 주인이며,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시민이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는 시민자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5대 권역(수정·중원·분당·판교·위례)을 특색있게 개발 ▶시민생명과 안정 보장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수립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다.

한편, 한덕승 회장(55)은 지난 촛불시민혁명 때 박근혜퇴진·새로운 민주 정부수립을 위한 성남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과 세월호 성남시민 대책회의 상임공동집행위원장, 성남민주주의 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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