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광명시는 KTX광명역에서 전국 최초로 북한선수단 응원단 출정식을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응원단은 남북단일팀 응원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성한 자원봉사 응원단이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광명시 북한선수단 응원단은 지난 12일 밤 9시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한 50여 명의 광명시 응원단원이 함께 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시는 경기에 앞서 KTX광명역에서 출정식을 개최했고, 광명시 응원단은 수건을 활용한 응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광명시와 광명시체육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집한 자원봉사 응원단에는 현재까지 1천700여 명이 신청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응원단에 참여한 시민들은 “남북단일팀 경기를 본다는 것이 꿈만 같고 통일이 한 발짝 다가온 것 같다”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기분 좋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응원단은 이날 응원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8일 남자 알파인 스키, 20일 여자 봅슬레이 등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는 올림픽 종목을 관전하며 응원할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평화의 상징인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해 다행스럽다”며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만난 북한 대표단과의 약속처럼 스포츠 교류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