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설 차례상 식품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이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부일보가 인천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설 제수용품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조기, 사과, 배 품목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소고기(산적600g), 생닭(1㎏), 돼지고기(목심600g), 조기(국산), 고사리(400g), 곶감(상주), 사과(大 3개), 배(大 3개), 시금치(300g), 도라지(300g) 구매 비용이 11만9천450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10개 품목을 모두 구매했을 때는 9만7천360원으로 대형마트 가격보다 2만2천90원 낮은 금액이다.

돼지고기(목심 600g)는 전통시장이 1만2천63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1만6천20원으로 3천390원의 차이를 보였다.

소고기(산적 600g) 역시 전통시장이 2만8천 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3만4천200원으로 6천200원 비쌌다.

닭고기(1㎏)는 전통시작 가격이 5천 원, 대형마트는 8천470 원 정도였다.

나물류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차이가 심하게 드러났다.

특히 도라지(300g)의 경우 전통시장이 4천500원, 대형마트는 8천980원으로 약 2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과일류의 경우 전통시장에 비해 대형마트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전통시장의 경우 사과·배의 가격이 3개당 1만2천 원, 대형마트는 각 1만1천800원, 9천800원으로 전통시장에 비해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고은석 씨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아쉽다”며 “전통시장에서도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훈기자/txaudgns@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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