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13일 인천공장에 대한 영향 등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양 기관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단순이 공장 하나의 문제가 아닌 한국GM 자체의 경쟁력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국GM 철수설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어 제품 라인업 축소와 이미지 하락 등 한국GM의 경영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계가 지속적으로 우려하던 대로 한국지엠의 생산기지화 또는 다른 위기 발생시 한국GM의 전면적인 철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최근 논란이 되었던 조선업계 자금 지원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한국GM은 직접 고용 근로자수 만해도 1만 6천여명,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종사자가 30만명이 넘는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GM의 위기가 증폭되면 국내경제와 인천지역 경제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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