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잇단 제보로 수사 속도

제주도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뒤 도주한 용의자 한정민이 수원에 출몰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한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행방을 쫒고 있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씨가 지난 11일 오전 6시19분께 수원시내 편의점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특히 이날 오후 4시께에는 수원시 탑동 주변에서 용의자 한정민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어느 곳에든 한씨가 있을 수 있다”며 “조속히 검거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용의자 한정민은 지난 8일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는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 온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자신이 주최한 파티에 참가한 A씨를 살해 후 인근 폐가에 방치한 뒤 A씨의 짐과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여성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된 상태였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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