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높이 대형 달집 태우기,한국민속촌 축제…경기 곳곳 빛 축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수도권에 몰아친 추위도 살짝 누그러지겠다.

주말(17∼18일)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5∼10도, 최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민속촌 민속놀이를 즐기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건 어떨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석모도 온천을 찾아 피로를 풀고 빙어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 달집 태우며 액운 쫓기…용인민속촌 볼거리 '가득'

용인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18일까지 '설맞이 복 잔치'를 연다.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가 준비돼 연휴 내내 '방콕'하기 싫은 가족들이 나들이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잔치에서 꼭 봐야 할 행사는 대나무와 생솔가지를 쌓아 올린 달집태우기다. 높이 10m가 넘는 거대한 나뭇더미가 타는 것을 보며 액운을 쫓고 새해 안녕을 빌어보자.

집을 지키는 가택신에게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와 흥겨운 풍악이 울리는 농악놀이도 좋은 볼거리다. 행운의 복떡 나누기와 인절미 만들기도 쏠쏠한 재미를 보장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를 참고하면 된다.

◇ 온천서 피로 풀고…저수지 빙어 낚시 어때요

가족들과 함께 온천에 몸을 담그고 명절 피로를 풀어보자.

노천탕 15곳을 갖춘 인천 강화군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아름다운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어 피로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온천수는 460m 화강암에서 나오는 51도 고온이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들어있어 아토피와 피부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료는 성인 9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다.

피로를 푼 뒤에는 강화 곳곳에서 빙어 낚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강화군 신선·황청·인산 저수지에서는 이달 말까지 빙어 축제가 열린다.

송어 맨손 잡기, 빙어 뜨기 체험, 얼음 썰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직접 잡은 빙어를 튀기거나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반짝이는 불빛 가득…경기 북부 곳곳 '빛 축제'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33만여㎡ 드넓은 야외 정원을 반짝이는 조명과 빛으로 꾸민 '오색별빛정원전'을 열고 있다.

화려한 LED 전구와 푸른 정원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기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올해 10월까지 이어질 '불빛동화축제'가 한창이다. 하트 조명이 비쳐진 터널과 폭포 정원 등 아름다운 조형물이 가득하다.

라벤더밭을 오색 불빛으로 비추는 라이팅(Lighting) 쇼도 열려 가족들과 함께 명절 나들이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달 말까지 경기 파주 프로방스 마을에서 열리는 '별빛 축제'도 가볼만하다. 이국적인 건물 사이 정원을 형형색색의 LED 전구와 조형물로 꾸몄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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