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와 마장호수 수변 테마 공간이 잇따라 개장하는 등 관광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보된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탄현면의 오두산통일전망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전망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일 정식 재개관 한다.

공사를 통해 3층 전망실은 대형 스크린과 지형을 설명하는 안내용 키오스크 등이 설치됐으며 4층은 테이블과 의자 등이 설치된 휴게공간으로 한강과 임진강, 그리고 북녘 풍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위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5∼17일 차례를 모실 수 있는 망향제를 운영했다.

이번 망향제는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가 후원한다.

망향제는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전망대 광장 앞마당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일원도 체류형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변모해 다음달 개장한다.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총 7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는 9만8천㎡ 규모로 관찰,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관찰테마 공간으로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길이 220m의 흔들다리는 지난해 말 조성됐다.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여기에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2곳)가 조성됐다.

시는 호수 둘레길 총 4.5km 중 3.3km 구간에 산책로도 조성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

여가 테마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또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자연에서 캠핑을 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3천600㎡)도 조성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층 규모의 관리사무소(420㎡), 수상레저 교육장, 카페, 화장실, 식수대 등도 마련했다.

현재 관리사무소와 내부시설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공정률은 98%다.

마장호수는 철새가 찾는 낙조가 아름다운 청정호수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머물고 즐길만한 체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인 마장호수가 새롭게 문을 열면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그동안 침체했던 광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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