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건물 지하 사우나서 화재. 사진=연합자료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인천의 한 건물 지하 사우나에서 빨래 건조기 과열로 의심되는 불이 나 손님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18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13층짜리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하 사우나에 있던 손님 A(39)씨가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손님 50명이 긴급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11분 만인 오후 1시 4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우나 안에 있는 빨래 건조기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지하에 아직 연기가 차 있어 이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있다"며 "건물 위층으로는 연기가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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