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전 클래식 명곡들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의해 오는 23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부천필은 이날 제232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악식 시리즈Ⅰ(Best Classic SeriesⅠ)’를 펼친다.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는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이 지난해부터 정기연주회 시리즈로 준비한 음악회로, 올해 첫 번째 베스트 클래식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조국에 대한 애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의 고전 명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이날 연주회에는 2017년 이탈리아 페루치오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협연한다.

민족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북유럽의 색채가 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시작은 체코 몰다우 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그리고 있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제2번 - 몰다우’로 문을 연다.

이어 온화하고 밝지만 노르웨이 특유의 감성으로 장중한 느낌을 그려낸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가 연주된다.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43’이다. 이 곡은 북유럽 핀란드의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백야와 크리스탈 이미지의 핀란드 서정을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공연 관계자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은 언뜻 논리적이고 기능적으로 보이지 않는 화성의 연결이지만 따뜻하고 열정적인 내면의 음악적 표현이 넘친다”며 “그의 2번 교향곡은 러시아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특유의 밤의 서정과 차가움 속의 따뜻함이 넘치는 열정적인 음악”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bucheonphil.or.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문의 032-625-8330.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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